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 11일, 서울 성동구 장안평에 위치한 장안평 중고차시장에 대대적인 재생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이 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고차 매매 시장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곳이었는데요, 요근래는 그러한 영광의 시대가 지나고 침체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동구와 서울시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곳을 개발한다, 안한다 등 소문만 무성했었는데, 이번에 서울시에서 전격적으로 개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개발하는지 살펴볼까요?
성동구에 위치한 장안평은 예로부터 방목장과 기마 훈련장으로 쓰였으며 1977년 구획정리 사업을 시행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고차 매매시장과 자동차 부품을 유통했던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중고차를 살려면 장안평으로 갈 만큼 유명한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보급된 이후에는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중고차 딜러만의 폐쇄적인 문화와 불친절, 불신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이곳말고도 여러 경로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게되었으며, 더구나 오래되고 낙후된 시설로 인해 장안평은 점점 소비자에게 잊혀져 가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이곳은 중고차의 매매와 부품시장이 들어서있으며 동시에 정비도 가능한 곳으로 그야말로 자동차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100여개의 부품업체, 중고시장에 220개 업체가 있으며 정비는 20개 업체, 튜닝은 100개 업체가 있는 등 총 5,400여명 이상의 종사자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을 거점으로 한 중고차 부품 수출은 서울시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품판매와 중고부품 판매등은 약 70~80%가 해외에 수출하는 수출단지의 역활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선진국과 지도자들은 각국의 제조업의 비중과 효율,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서울의 제조업 비중은 선진국에 비해 한참 모자른 7.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어 꼭 유지, 향상시켜야 할 업종인 것이죠.
특히 장안평은 중고차 시장에서 생긴 부품을 다시 재생해서 판매하는 재제조 산업에 가장 어울리는 곳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고부품은 모두 여기에서 처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지요.
그러나 이곳은 현재 죽어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사용자와 구매자의 경험이 누구에게나 공유되고 있는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곳은 허위매물이 판치고 있으며, 부실성능의 점검표와 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덤탱이 씌우기로 악명을 떨치고 있죠.
용산전자상가도 이와 비슷한 곳으로 현재 용산도 오프라인 사업체들은 빠르게 망해가고 있으며 살아남는 곳은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몇 몇 업체만 성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이번에 장안평의 노후화된 시설과 불신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새롭게 태어나는 개발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이곳은 앞으로 자동차 산업의 복합단지로 개발되며 매매, 부품시장, 튜닝시장, 재제조업의 새로운 산업단지로 태어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장안평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총 4개의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반의 산업 앵커 시설을 조성하며, 현대화하기로 했으며, 수출 여건을 개선하고, 불신으로 범벅이 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중고차의 매매센터의 현대화가 있습니다.
매매장과 경매장, 업무시설, 자동차용품의 매장과 방송스튜디오의 현대화를 이루기로 했으며 규제장사로 생긴 '공공기여' 분으로 수출과 자동차 박물관등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2018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2021년에 준공하기로 계획했네요.
중고차시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불친절, 불신, 덤탱이 씌우기, 호구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이러한 원인 허위매물을 근절하고 정직한 성능기록부와 주행거리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딜러등을 포함한 종사자들의 교육을 돕고 인증제를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을 하고 인증제를 한다고 그 사람들이 그 사람들일텐데 과연 바뀔까요? 개인적으로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래를 투명화시키고 딜러가 판 중고차나 부품에 대해 사후에도 검색 및 정보를 볼 수 있게 구축하는 것이 더 도움될 것 같은데 서울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점점 커져가는 튜닝시장에 맞춰 튜닝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이라는 접근하기 좋은 입지의 장점과 숙련된 기술자들이 많으며 각종 자동차 부품시장으로 인해 관련시설이 집적한 곳으로 튜닝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이루어낼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튜닝산업의 거점기반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죠.
튜닝 사업체를 유치하고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술자를 대상으로 신기술의 보급과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4,000제곱미터의 부지에 자동차 부품상가를 현대화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품을 판매, 전시하고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컨벤션과 회의시설로 꾸미기로 했으며 어김없이, 정말이지 어떤 개발계획에도 빠지지않는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물류센터등을 짓기로 했습니다.
2020년 이후에 착공된다고 하니 아직 검토해야 할 것이 많은가 봅니다.
장안평 개발계획은 3단계에 나눠서 개발이 이루어집니다.
1단계는 매매센터의 현대화를 이루고 2단계는 부품상가를 나, 다동으로 이동하여 매매센터로 이전하고, 3단계는 부품상가를 현대화하고 가, 라동을 순차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출전진의 기지역활을 할 수 있게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부품의 인증제도를 마련하여 지역브랜드와 산업별 공동브랜드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브랜드 관리는 업체들이 알아서 하게 그냥 놔두면 될텐데 그런 업체들이 답답했는지 서울시 스스로 선수가 되어 관리한다고 하네요.
허허.. 참..
특히 장안평은 재제조 산업의 특수성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폐차와 사고차, 정비하면서 얻은 부품을 재생하여 다시 판매하는 재제조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우선 재제조 혁신센터를 건립하여 부품을 모으고 물류와 선적을 지원하며 연구도 가능한 곳으로 지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중랑물 재생센터 내 유휴부지를 제공하고 제재조협회는 기부채납을 통해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상 3층, 연면적 1,000 제곱미터쯤에 해당하는 종합정보센터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딜러 및 튜닝 창업자의 교육과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여 내년 2017년 상반기쯤에 준공하여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동호회 장터를 운영한다거나, 자동차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방송 및 축제를 열어 단순한 매매시장이 아닌 시민이 여려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장안평 인근에도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를 상징하는 거리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매년 10월에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장안평 주변도 덩달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의 PPT는 장안평을 활성화 하기위한 마스터플랜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면 되고, 장안평 인근까지도 개발계획이 잡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개발계획을 하기위해서는 당연히 자금이 필요하겠죠?
서울시에서는 시비 200억원 지원하고 국비는 42억원이 지원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약 5,300억원 부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2020년 전후로 개발계획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자동차 종합정보센터를 먼저 짓고 혁신센터와 매매센터, 부품센터 순으로 현대화 하기로 했네요.
장안평 중고차시장은 그동안 낙후된 시설과 불신의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개발계획으로 인해 어느 누구가도 깨끗하고 깔끔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매매시장으로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장안평 중고차시장 신성장 재생사업 개발계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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