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어제인 2016년 5월 7일, GTC 2016 첫날에 트위치로 생중계한 nVidia 스페셜 이벤트에서 젠슨 황 nVidia CEO는 1000번대 번호를 사용하는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파스칼 라인업인 지포스 GTX 1080과 GTX 1070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파스칼 제품에 대한 스펙과 사양, 아키텍쳐에 대한 여러 정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오늘은 오랜 기다림끝에 맥스웰의 뒤를 이을 차기 VGA인 지포스 GTX 1080에 대한 스펙과 가격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Geforce GTX 1080은 그동안 온갖 말이 많았던 파스칼의 첫번째 제품으로 발표한 스펙과 사양만으로는도 어마어마한 녀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표한 스펙과 성능대로 출시된다면, 현존 최강의 그래픽카드인 GTX 980과 타이탄 X, GTX 980ti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우선 스펙부터 살펴볼까요?
이 제품은 기존 주력제품이었던 GTX 980에 비해 많은 스펙 향상이 있는데요, 기본 클럭은 1733MHz이고, 부스트 클럭 1733MHz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가 기존 4GB에서 8GB로 2배 늘어났으며 메모리의 타입 또한 기존 GDDR5에서 세계최초로 GDDR5X로 변경되어 최대 10Gbps 라는 대역폭이 확보되었습니다.
위의 스펙 도표을 눈여겨 보시면 몇 가지 추가된 점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VR의 적극적인 지원입니다.
엔비디아 측에서는 요근래 IT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상현실을 이끌어나가는 시작점이 이번에 발표한 GTX 1080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와같은 무시무시한 스펙과 사양을 한꺼번에 넣은 이유 또한 가상현실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포트 1.4 버전과 HDMI 2.0b를 지원해서 4K 이상의 초고해상도의 그래픽을 지원하는데 이것 역시 VR를 준비하는 전략입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전력면에서도 대단한 발전을 이루어냈는데 180W의 전력만으로도 작동이 되며 현재 시중에서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500W의 파워서플라이에서도 작동이 될 만큼 저전력을 이루어냈습니다.
전작인 GTX 980의 전력소모가 165W였고, GTX 타이탄 X가 250W였는데 이 두 개의 제품보다 빠른 GTX 1080이 180W의 전력만 소모한다고 하니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파워커넥터도 8핀 커넥터 한 개로도 충분한 제품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와같은 저전력이 이루어진 배경에는 무엇보다 새로운 아키텍쳐의 도입 즉, TSMC의 16nm FinFET 공정으로 제작하여 이루어진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삼성에도 어느정도 물량을 맡긴다는 말이 많았는데 발표에서는 우선 대만의 TSMC의 공정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날 발표를 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이 제품이 역사상 가장 빠른 그래픽카드이며 최고의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게임에서의 GTX 980과의 비교 그래프입니다.
툼레이더와 위쳐에서 약 2배정도 빠른 속도이고 VR 가상현실에서는 약3배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포스 GTX 980과 1080의 간단한 스펙비교표입니다.
맥스웰에서 파스칼로 성능이 향상되었고 램의 타입과 용량, 속도도 늘어난 모습입니다.
이는 기존 타이탄 X보다 약 30% 향상된 성능이며, GTX 980 SLi보다도 월등한 성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능과 전력 모두 전작을 씹어먹는 수준으로 향상된 제품으로 외국 커뮤니티에서는 라이벌인 AMD는 관 뚜껑에 못질할 일만 남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과 출시날짜를 살펴볼까요?
5월 27일에 정식출시되고, 5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현재 환율로 대입해보면 원화 70만원으로 출시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 직구를 하게된다면 부가세와 배송비, 관세 (일부 제품은 한미FTA때문에 무관세가 적용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음) 까지 다 합쳐도 8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대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나와 기준 타이탄 X가 130~150만 / GTX 980이 60~70만 / GTX 980ti가 80만 중후반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이것들 보다 성능과 전력에서 월등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훨씬 저렴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스펙과 사양, 성능, 전력소모, 가격이 모두 깡패수준이라 할 만큼 파격적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GTX 1080의 한 단계 하위버전인 GTX 1070도 같이 발표했는데 6.5 테라플롭스의 8GB GDDR5 램을 장착하여 6월 10일에 출시되고 가격은 379달러에 나온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성능은 타이탄 X보다도 우월하다고 하네요. 거의 반값에 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이대로만 나온다면 정말 대박입니다.
이 날 발표에서는 GTX 1070에 대한 정보는 이 정도 밖에 안되며 거의 대부분 GTX 1080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더 많은 정보는 제품이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출시되어 확인할 수 있는 실제 성능입니다. 엔비디아의 발표대로 무시무시한 제품이 될까요, 아니면 발표만 요란한 제품이 될지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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