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끝나고 따스한 봄날이 되었지만 며칠동안 날씨가 뿌옇기만 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인데요 특히 봄, 가을에 심하죠.
황사 현상은 봄철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고비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과 몽골의 삼각지대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그 수치는 점점 높아져가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황사가 한번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에 떠도는 미세먼지가 약 100만 톤으로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쌓이는 먼지는 15 톤 트럭 4000~5000천대 분량인 46000 톤~86000 톤 정도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우리 머리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날씨가 빨래 헹군 물마냥 뿌연 것이지요.
▲ 황사 1회 발생시 위와같은 15톤 트럭, 약 5000여 대와 맞먹는
미세먼지가 국내에 쌓인다
이미지 출처 : www.tata-daewoo.com
오늘날의 황사는 과거와 달리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라서 더욱 더 걱정입니다.
중국 공업지역의 유해물질을 많이 함유한 채 우리나라로 오기 때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는데요, 지난 2006년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준 황사의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환경부 자료를 보면 서울의 경우 철 농도가 35.1603㎍/㎥로 작년 평균에 비해 12배 높았고, 망간농도도 1.0880㎍/㎥로 평상 시보다 9배 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 중국발 스모그
베이징에 있는 중국 공영방송 CCTV 본사.
일부 서양언론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하루 약 4천여명이사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www.zmescience.com
기상청에서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를, 미세먼지 농도가 800㎍/㎥이상이면 황사경보를 발령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줄 수 있는 방진 마스크가 좋으며 미세먼지가 피부와의 접촉을 막기위해 긴 옷을 입고 나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오염이 심한 날에는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눈물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비타민이 많이 든 차가 더욱 좋다고 합니다.
위와같이 행동에도 불구하고 눈이 충혈되거나 가려움이 계속된다면 안과에 꼭 가보는 것 또한 잊지마세요.
그리고 황사와 미세먼지때문에 피부가 가렵거나 문제가 생길 때는 식염수로 닦아내고, 냉 찜질로 진정시키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외출하고 나서는 온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가장 중요합니다.
▲ 황사와 미세먼지는 잘 씻고 물 자주 마시는 것이 예방법
이미지 출처 : 환경부
황사와 미세먼지는 외출활동이 빈번한 농가에서도 특히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
밖에 쌓아두었던 사료도 덮어야 하며 먼지가 못 들어오도록 축사나 비닐하우스 문이나 창문도 잘 닫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축들도 황사의 먼지를 털어내고, 깨끗하게 소독시켜줘야 합니다. 혹시나 병이 날지 모르니까 관찰을 세심하게 해야 하며 이상이 있으면 가축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일손을 덜어주는 농기계의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하며 황사가 계속 되면 온실 비닐 유리에 먼지가 쌓여서 햇볕이 잘 안 들기 때문에 스프링쿨러 같은 것으로 먼지를 잘 닦아줘야 한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농가만 조심할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도 주의할 것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자동차가 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는 창문을 닫고, 외부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순환모드’로 조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 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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