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 2월 3일에 새로운 글꼴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른바 나눔스퀘어 글꼴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글꼴과 그동안 네이버가 발표했던 여러가지 글꼴의 특징과 설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치가 시작됩니다.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hangeul.naver.com/2016/nanum)
설치 프로그램에 체크된 모든 글꼴을 설치해주세요. 이번에 발표된 나눔스퀘어 글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치를 했으니 각 글꼴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꼴 모양과 특징
급격하게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에서도 잘 보이게끔 만든 글꼴입니다. 얼마전 구글에서도 모바일에 대응한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는데 그것이 연상되었습니다.
이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2350자만을 추려 용량을 최대한 줄인 것이 특징이네요.
나눔스퀘어 Regular, Bold / 한글 2,350자, 영문 94자, KS약물 986자
글씨에 익숙지 않은 이제 갓 입학한 초등학생이 공책에 꾸욱 꾹 눌러 쓴 것 같은 손글씨체입니다.
고딕체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절제된 모습과 가로보다 세로가 긴 형태의 글꼴입니다.
획의 끝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나눔바른펜 글꼴보다 이번에 발표한 나눔스퀘어 글꼴이 더 이쁜 것 같네요.
나눔바른펜 Regular, Bold / 한글 11,172자, 영문 94자, KS약물 986자
2013년에 제작한 글꼴로 모바일 사용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만든 글꼴입니다.
2014년에는 본래의 모습보다 획을 더 가늘게 표현을 한 모습입니다. 획을 가늘게 처리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가는 나눔바른고딕 Light, Ultra Light / 한글 11,172자, 영문 94자, KS약물 986자
가는 나눔바른고딕과 한 형제인 나눔바른고딕 글꼴입니다. 모바일에 정통한 고딕체라고 하네요.
글꼴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곡선이 없고 어느 한 부분 돌출된 부분 역시 없습니다. 딱딱하고 정적으로 보이지만 각이 살아있는 글꼴로 마치 군인들이 줄을 가지런히 선 모습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맘에 드는 글꼴이네요.
나눔바른고딕 Regular, Bold / 한글 11,172자, 한자 4,888자, 영문 94자, KS약물 986자
밑에 설명을 할 나눔고딕과 나눔명조에 구멍을 뚫어서 프린트시 잉크를 아낄 수 있게끔 제작한 글꼴입니다. 설명에는 문서출력시 미세한 구멍안으로 잉크가 번져 구멍 뚫린 빈곳이 채워진다고 하는데 글쎄요.. 요즘 나오는 프린터, 복합기 성능이 워낙 뛰어나서 구멍까지 표현할 것 같은데 어쨌든 "에코" 글꼴이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씁니다.
나눔고딕에코 Regular, Bold, Extra Bold /
나눔명조에코 Regular, Bold, Extra Bold / 한글 2,350자, 영문 94자, KS약물 985자
손글씨 글꼴입니다. 2009년 ‘손글씨 공모전’에 응모한 3만 3천 작품 중 대상작으로 뽑힌 정재경 님의 작품을 나눔손글씨체로 개발한 것으로 손글씨 특유만의 편안함과 리듬감이 경쾌한 글꼴입니다. 조금 더 갈겨쓰면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맘이 살짝쿵 드는 글꼴입니다.
나눔 손글씨 붓체, 펜체 / 한글 2,350자, 영어 94자, KS약물 986자
문서작성시 본문에 가장 많이 쓰이는 나눔고딕 글꼴입니다.
고딕체인데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죠? 획의 끝부분을 둥글게 처리했기 때문인데 앞서 설명한 나눔바른고딕체하고는 같은 고딕체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다른 느낌이 납니다. 나눔바른 고딕체가 남성같다면 나눔고딕체는 여성같은 느낌의 글꼴입니다.
나눔고딕 Regular, Bold, Extra Bold /
한글 11,172자, 한자 4,888자, 영문 94자, KS약물 986자 | 나눔고딕 Light /
한글 2,350, 영문 94자, KS약물 986자
명조체를 바탕으로 한 글꼴로 붓글씨의 아름다움과 힘을 느낄 수 있는 나눔명조체입니다. 나눔고딕체와 더불어 네이버에서 가장 먼저 배포한 글꼴로 특히 인쇄에 어울리는 글꼴입니다. 확실히 명조체가 다른 글꼴보다 아름다우나 모바일 시대에는 그 쓰임이 하락한 글꼴이기도 합니다.
나눔명조 Regular, Bold, Extra Bold / 한글 11,172자, 영문 94자, KS약물 986자
이상으로 네이버가 발표한 나눔스퀘어 글꼴과 그동안 발표한 글꼴의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2008년부터 매년 새로운 글꼴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된 생각과 정보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은 글꼴을 제작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글간판과 한글로 된 문서서식, 국립한글박물관의 지원등 여러가지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시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들도 이웃에 대한 단순지원을 벗어나 다채롭고 영리하게 지원사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도 그중에 하나이고요. 앞으로도 이런 지원사업이 다양한 기업과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보기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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