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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2차 승인,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야? <컨테츠 불충분 해결기>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고 이것 저것 만지다가 광고를 삽입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구글 애드센스에 가입을 한 날짜가 1월 9일 이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애드센스를 블로그에 삽입한다는 것이 이렇게 까지 힘들지 몰랐을 때였죠. 여차여차 해서 겨우겨우 통과한 것이 어제 1월 30일 토요일이었습니다. 딱 21일, 3주 걸렸네요. 이번에는 애드센스를 블로그에 삽입하기 까지의 제가 겪은 눈물겨운 과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애드센스의 승인은 크게 2차례로 나눠집니다. 첫번째는 애드센스에 가입해서 자신의 블로그나 사이트를 등록하는 것이 1차 승인 과정입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2차 승인의 과정인데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덤볐다가는 마음 고생만 오지게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2차 승인의 과정은 등록한 사이트나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의 태그를 복사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붙여넣기 하면 자동적으로 심사가 됩니다. 심사중에는 붙여넣은 광고가 빈박스 형태로만 표시가 되고 승인이 되면 자동적으로 광고가 나옵니다. 


문제는 심사의 기준인데 그것을 사람이 하는것이 아니라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구글 프로그램이 심사하는 것으로 이것이 꽤 애매모호해서 통과한 사람과 탈락한 사람, 그 누구의 말이 맞는지 그것조차도 알 수 없다는 것이었죠.


2차 승인 과정중에 탈락한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 탈락한 이유도 저마다 가지각색 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본문하고 광고하고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탈락한 사람도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광고태그를 이리저리 갖고 놀다가 승인이 되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스팅 수가 적어서 안 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광고 태그를 올바르게 붙여넣기 해서 광고가 빈박스 형태로 나온다면 그 과정까지는 맞습니다. 문제는 블로그의 내용에 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정보를 입수한 결과 2차 승인에서 떨어진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포스팅이 없는 빈 카테고리가 있다. 

둘째, 포스팅의 개수가 몇 개 없다.

셋째, 블로그를 개설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

넷째, 포스팅 본문과 광고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다섯째, 애드센스 광고의 태그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여섯째, 매일 포스팅을 안하고 띄엄띄엄 생각날때마다 했다.

일곱번째, 포스팅에서 글보다 이미지나 동영상이 더 많다.


대충 위와같은 내용들때문에 2차 승인이 되지 않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많은 이유가 바로 일곱번째인 이유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현재 이 블로그에서 2번의 탈락을 했습니다. 우선 2차 승인의 심사과정이 꽤 길어서 조급한 마음에 피드백으로 2번씩이나 문의를 했었습니다. 두 번 모두 아무런 답변도 없었고 메일로 "컨테츠 불충분" 때문에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왔더라고요. 한번도 아닌 두번을 떨어지니 약도 오르고 블로그 하기도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심정을 억누르고 다시금 위의 탈락이유를 하나하나씩 고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팅이 없는 빈 카테고리가 있다.

- 빈 카테고리는 전부 없앴습니다. 포스팅의 개수가 5개 이하인 카테고리는 전부 없앴고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포스팅의 개수가 몇 개 없다.

- 포스팅이 21개 있었을 때부터 애드센스 신청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광고가 달린 다른 블로그를 보니 10개 이하인 블로그도 많아서 저의 경우는 이 이유때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

- 일주일 남짓 시점에 신청을 해서 설마 이 이유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승인이 떨어졌을 때 블로그의 시작 날짜는 심사 탈락 이유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포스팅 본문과 광고가 구분이 가지 않는다.

- 혹시 모르니 본문 안쪽에는 전혀 광고를 싣지 않았습니다. 또 본문 상단과 하단에 광고를 삽입한 경우에도 본문하고 구분을 하기 위해 빈줄을 삽입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의 태그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 광고태그를 붙여넣을 때 HTML/CSS 메뉴로 들어가서 직접 붙여넣기 했지만 다 지우고나서 티스토리 관리 화면으로 들어가 플러그인 형태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해서 광고를 삽입했습니다. 물론 태그의 그 어떤 내용도 변경을 하지 않았죠.


매일 포스팅을 안하고 띄엄띄엄 생각날때마다 했다.

- 매일 포스팅을 해서 이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스팅에서 글보다 이미지나 동영상이 더 많다.

- 그렇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로 포스팅에서 글의 비율보다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썻던 포스팅 하나하나 전부 수정을 했습니다. 우선 글을 많이 추가했습니다. 설명 하기 쉽게 많이 써운 이미지를 간추려서 몇 개 지우려고 하니 아깝더라구요. 그래도 쓸모없는 이미지라는 판단이 서면 과감히 지웠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쓸 내용이 별로 없었던 이미지 위주의 포스팅은 아예 삭제를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블로그 스킨도 기본 스킨으로 되돌리는 등 블로그의 대대적인 손을 본 후 간절한 마음을 담아 다시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똑같은 컨테츠 불충분으로 실패.


서류



확 짜증이 밀려와서 정문을 두고 개구멍으로 통과하듯이 애드센스 승인도 지름길 같은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여러 정보를 검색해봤습니다. 유튜브로 가입해서 그 연결된 계정으로 블로그에 광고를 삽입하라는 정보도 있어서 했지만 그것 역시 실패했고 마지막 남은 방법으로 아예 다른 블로그 하나를 새로 만들어서 그 블로그로 애드센스 신청을 받아 본래의 블로그도 등록하라는 정보도 있었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현재 이 블로그 자체는 애드센스 신청이 나지 않을 것 같으니 아예 다른 블로그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로 만든 블로그로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해 이 블로그에도 광고를 달 수 있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새로 만든 블로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


- 주구장창 글만 썼습니다. 평균 글자수가 2000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 매일 포스팅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요.

- 이미지, 동영상 아무것도 삽입하지 않았습니다. 태그로 이미지 비스무리한 것도 없습니다. 오직 글만. 글만 썼습니다.

- 링크도 달지 않았습니다. 애시당초 링크가 필요없는 내용으로 했습니다.

- 카테고리는 단 하나. 포스팅의 주제가 카테고리 하나로 통일된 만큼 비슷한 주제였습니다.

- 처음 만들 때 기본으로 설정된 바로 그 스킨과 설정으로 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 포스트 하단에만 광고를 실었습니다. 물론 빈칸으로 본문내용과 확실히 구분을 했습니다.

- 문장을 하나의 완전한 문장으로 끝맺음 했습니다. 가령 요점정리 하는 식으로 ~했음, ~해보기 이런 끝맺음이 아니라 ~했다, ~해보았다 이렇듯 완전한 문장으로만 글을 썼습니다.

- 본문의 글자크기, 글꼴, 글상자, 레이아웃등 본문의 외관에 변형을 가하는 모든 설정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 포스팅의 개수가 6개 일때 신청했습니다. 심사과정중에도 꾸준히 포스팅을 했고 9개 일때 최종승인이 났습니다.


새로 만든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가 나오니 정말 기쁘더군요. 21일 3주만에 통과된 것이라 그런지 더 기뻤습니다. 애드센스 홈페이지의 설정창으로 들어가 현재의 이 블로그에도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봤습니다. 사이트 등록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이 블로그의 주소를 넣고 등록해보니 광고가 나오더군요. 야호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은 이유로 애드센스 심사에서 탈락한 분들일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의 이런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애드센스 광고 심사를 통과해 광고를 달고 그 후 수익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줄요약 : 컨테츠 불충분 해결법?  이미지는 그만, 글만 주구장창 씁시다.


참고글

티스토리 블로그 구글 애드센스 가입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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