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갤럭시S7과 S7 엣지를 발표하면서 또하나의 재미있는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앙증맞은 크기와 모양을 지닌 기어 360이라는 제품인데요 360도 촬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가상현실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떠한 제품이고 무슨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삼성 기어 360의 전면 모습입니다. 귀엽게 생겼죠? 360도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기기입니다.
기어 360은 성인 어른이 한 손에 쥘 수 있는 테니스공 크기만하고 생김새는 마치 세발낙지를 닮았습니다.
기어 360은 시야각 192도의 광각카메라 2대가 탑재되어있어 주변 모든 풍경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2대의 카메라를 모두 사용하는 듀얼모드로 설정하면 3000만화소의 사진과 동영상은 4K (3840×2920)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싱글모드는 카메라 한 대만 사용하는 것으로 180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으로 촬영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졌습니다.
둥근 테니스공 모양의 기어 360은 앙증맞은 디자인에 맞춰 미니 삼각대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미니 삼각대 역시 이름 그대로 다리가 짧은 형태의 삼각대입니다. 그리고 하단에 위치한 삼각대 연결 소켓은 표준 사이즈로 만들어져 있어 시중에 판매하는 카메라 액세서리들과 호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범용성을 놓치지 않을려고 한 것 같습니다.
기어360은 보시는 바와 같이 둥글고 매끈한 원구 형태로 180도 광각 촬영이 가능한 두 개의 어안렌즈를 탑재했습니다. 각 렌즈의 조리개 값이 F2.0으로 저조도에서도 영상과 이미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좋은 렌즈를 탑재한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1350㎃h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한 기어360은 작은 크기와 135g 밖에 차지하지 않는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은 디스플레이 창이 달려있어 작동여부와 촬영여부를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제공하여 최대 128GB의 외장메모리도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간단한 방진 방수 기능도 지원한다니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기어 360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어플과 PC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더욱 다양한 편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용자가 기어360으로 직접 촬영한 콘텐츠는 VR 헤드셋인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로 감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한 콘테츠를 SNS에 공유도 할 수 도 있습니다.
지원하는 기기는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 S7과 S7 엣지, 전작인 갤럭시S6과 S6 엣지, S6 엣지 플러스, 그리고 갤럭시노트5 등과 연결이 가능합니다.
기어 360의 세부 스펙과 사양을 표시한 이미지입니다.
올해 IT업계의 최대 화두는 가상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번 MWC 2016에서도 삼성과 LG는 각각 VR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발표했으며 구글과 애플에서도 조만간 VR기기를 내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은 가상현실 시장을 선점할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삼성 발표 행사에서도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등장해 가상현실과 자사의 VR 플랫폼에 대해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현실의 파급력은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산업 대 산업의 변화를 의미하며 삼성과 페이스북이 손을 잡았듯이 앞으로 기업들간의 연합과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합종연횡의 시대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한치앞을 가늠할 수 없는 이 때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가상현실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플랫폼까지도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아니, 그 주역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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