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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주변기기 인터페이스 < 썬더볼트 > 잠깐만 알아보고 가세요


인텔과 애플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주변기기 인터페이스입니다. 2011년에 발표되었고 처음에는 인텔이 Light Peak 라이트피크라고 이름지었지만 이후에 애플이 참여하면서 썬더볼트라고 바꿨습니다.


썬더볼트는 데이터와 영상, 음성, 전력을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는 단자로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양방향 10Gbps (초당 1.25G) 의 속도로 현재 시판중인 대부분의 주변기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USB 3.0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그리고 USB 3.0은 5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지만 이것은 10W의 전력까지 지원하며 기존 미니 디스플레이포트와 호환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년 6월에는 인텔이 썬더볼트 3 규격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기존 버전보다 두 배 빠른 최대 40Gbps (초당 5G) 의 전송속도를 갖추었으며 최대 100W의 전력공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자의 외형또한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 미니 디스플레이포트형에서 USB 3.1 타입 C 형태로 바꿨습니다. USB의 규격을 만드는 USB-IF에서 USB 외의 다른 입출력 규격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허용했기에 썬더볼트 역시 저변을 넓힐려고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썬더볼트는 SCSI, SATA, USB, IEEE 1394, PCI 익스프레스, HDMI 등을 모두 통합한 대체 인터페이스로 개발되었으며 궁극적으로 단 하나의 인터페이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썬더볼트

▲ 썬더볼트 도식도 : 인텔 출처


속도도 빠르고 기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타 인터페이스보다 사용자가 많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높은 가격을 들 수 있습니다. 썬더볼트를 사용할 만큼 빠른 처리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시장 역시 무르익지 않았고 케이블등을 비롯한 가격 역시 만만치 않기에 생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인텔은 노트북 제조와 컴퓨터 메인보드에 썬더볼트를 탑재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자사의 노트북을 비롯한 여러 제품에 탑재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인터페이스하고도 버거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한 USB는 얼마전 3.1 버전을 내놓았으며 타입 C의 단자를 선보여 그동안 무분별하게 많았던 단자외형을 통일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밖에 HDMI 단자하고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4K나 8K 이상의 고화질 동영상 작업이나, 현재 시판중인 SSD보다 더 빠르고 용량이 큰 SSD가 대중화되거나, 가상현실등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그 시점이 썬더볼트가 빛을 보는 날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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